대학교 | 2024.04.08

계명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

계명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5일 정부의 의대 정책에 항의하고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사직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계명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 정책에 항의하고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사직서를 학교에 제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대구권 의대 교수 가운데 학교 측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계명대 교수들이 처음이다.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들의 체력적 한계로 인한 번아웃을 예방하고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4월 둘째 주부터 부득이하게 그동안 해 오던 토요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주 52시간 근무와 24시간 근무 후 휴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사직의 변’을 통해 “2024년은 우리 모두에게 한국 의료가 무너진 비극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가르치고 함께 일할 학생과 전공의가 떠난 빈자리 위에 교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강압에 순식간에 망가진 한국 의료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지켜내고자 우리는 사직을 통해 절박한 마지막 외침을 전한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비과학적인 아집을 거두고 정책에 대해서는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길 바란다.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에 대한 겁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교수들은 “한국 의료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이 사태 해결을 위한 올바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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