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 2019.10.21

영남대 출신 임우상, 美 애플社 AI 핵심 연구원 활약

AI 핵심인 ‘기계학습’ 분야 연구·개발 과학자로 성과 인정받아
실리콘밸리 도전 1년 만에 애플 ‘최우수 직원’으로 뽑혀

 



[뉴스1]   주인공은 영남대학교 물리학과 출신 임우상(34) 박사. 임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애플 본사에서 세계적인 과학자, 엔지니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에서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을 가장 많이 이룬 최우수 직원(Best Performer)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입사 이후, 실리콘밸리 도전 1년 만에 현지 동료들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임 박사는 미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를 다룬다.

AI의 핵심 분야인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연구, 개발하는 시니어 응용기계학습 과학자(Senior Applied Machine Learning Scientist)로 현재는 팀의 기술 리드(Tech Lead)를 맡고 있다.

임 박사는 지난 2011년 영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수리과학 석사와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2018년 여름까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한 후, 지난 2018년 9월 애플에 입사했다. 2016년에는 박사 과정 중 연구 성과로 기계 학습 분야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구글 박사 연구원(Google PhD Fellow)’으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주목받았다.

조지아공대 재직 당시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임 박사는 “박사 후 연구원을 마칠 당시, 학계에서 연구했던 지식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성능 향상을 통해 전 세계 애플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발생 시키는 도전에 흥미를 느껴 입사를 결심하게 됐다.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역량을 시험 해보고 싶었다”고 입사동기를 밝혔다.

임 박사가 처음부터 해외 취업이나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 입사를 목표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

영남대 학부 시절부터 탄탄히 쌓은 기초 학문 실력이 밑거름이 됐다고 한다. 임 박사는 “물리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하면서 기초 과학 분야와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다.

학부 재학 시절, 영어 성적 우수 장학생에 선발되고, 전국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에 입상하면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데 자신감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임 박사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데서 부터 비자 문제 등 국내 취업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챙겨야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핵심은 전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하다.

탄탄한 기본기를 기르는 과정과 네트워킹 속에서 때로는 운도 따를 수 있고,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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