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 2019.04.11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대학축제 수익금 기부

“위안부 피해 문제 알리는 데 힘 보탤게요”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는 데 보태달라며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대학축제 수익금을 기부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부경대 대외홍보대사 블루(회장 오창석‧경영학부 3학년) 학생들은 지난 5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찾아 김문숙 대표에게 7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블루 학생 12명이 지난 1일 부경대에서 열린 벚꽃축제 ‘핑크캠퍼스’에서 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고, 직접 만든 소원팔찌를 판매하는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이다.

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이다.

역사관 설립자인 김문숙 대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허스토리’의 주인공 ‘김희애’의 실제 인물이다.

블루 회장 오창석 학생은 “민족과 여성 역사관이 월세 등 운영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블루 학생들이 축제 때 판매한 소원팔찌는 모두 240개. 축제에 앞서 2주에 걸쳐 일일이 실을 꼬아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팔찌 가격은 따로 정하지 않았는데, 축제에 온 대학생과 시민들은 개당 2천원부터 많게는 5만원까지 내고 팔찌를 사갔다.

팔찌를 받지 않고 기부만 한 사람들까지 포함해 이 판매행사에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고, 모두 70만원이 모였다.

김문숙 대표는 “여러분 같은 청춘들이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잘 알고 널리 알리는 애국자가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1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