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 2018.01.15

동아대, 세계적 석학 ‘브루스 커밍스’ 교수 초청 특강 개최

한반도 전문가이자 한국 현대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동아대학교 초청으로 부산을 찾는다.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한국전쟁의 기원> 등 저서로 유명한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미국 시카고대 역사학과 석좌교수 초청 특강 행사를 다음달 2일 오후 2시 부민캠퍼스 종합강의동 경영대 1층 (B04 C-0103호)에서 갖는다고 8일 밝혔다.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이 주최하고 석당학술원 지역문화연구소와 동아시아연구원, 부산통일교육센터 등이 함께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제국의 기억상실증 : 1945년 이후 한국에서의 미국인들의 역사는 왜 미국에서 무시되고, 망각되고, 비밀로 되어 있는가(Imperial Amnesia : Why the History of Americans in Korea since 1945 is Ignored, Forgotten Never-known, or Hidden in the US)’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 특강이 끝난 뒤 김성국 부산대 교수 사회로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는 대담도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960년대 후반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한국 근현대사와 동아시아 국제관계 연구에 몰두, 손꼽히는 한반도 전문가로 명성을 높인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지난 1981년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지난해 11월 부임한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동서지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2권에 걸쳐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국제정치학과 사회학, 역사학을 아우르는 학제적 접근을 통해 전쟁 발발과 전개에 대한 천착을 넘어 한국전쟁의 역사적·사회적 기원을 파고든 역작으로,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서가 됐다.

<한국전쟁의 기원>은 방대한 미국정부 미공개 자료와 한국 내 사료를 기반으로 실증적 연구를 실시, 한국전쟁 관련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6.25 전쟁’을 ‘한국전쟁’으로 바꾼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 1권으로 미국역사학회 ‘존 K. 페어뱅크상’을, 2권으로 국제연구학회 ‘퀸시라이트 도서상’을 각각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선 ‘제1회 김대중 학술상’(2007년)과 ‘제2회 제주 4.3 평화상’(2017년)을 수상했다.

 국내에 번역된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전쟁의 기원>(1981년, 1990년)과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2001년), <미국패권의 역사>(2011년), <김정일 코드>(2005년) 등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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