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 향음주례 행사
대경대학교 세계주류양조과 학생들이 26일 대학 내 DK 와이너리 2층에서 향음주례 행사를 연다. 향음주례(鄕飮酒禮)는 매년 음력 10월 향촌의 선비·유생들이 향교·서원 등에 모여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으로 모시고 술을 마시며 잔치를 하는 유교 의례다.
고려 1136년(인종14)에 향음주례를 행하도록 규정했고 조선 세종이 집현전에 명해 1474년(성종 5)에 편찬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로 일반화됐다.
향음주례를 가르쳐야 어른을 존중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형제에 우애하라는 효제(孝悌)의 행실을 실행할 수 있고 이웃과 화목하는 목린(睦隣)을 실천한다고 전해진다. 술자리에서는 화락하지만 지나침이 없게 돼 자기 몸을 바르게 해 국가를 편안하게 한다고 했다.
대경대 세계주류양조과 이명순 학과장은 “학생들이 배우고 익힌 양조기술로 정성껏 술을 빚고 학덕과 연륜이 높은 어르신들이 학생들에게 예를 알려주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