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 2020.11.19

박주현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1%’ 연구자 6년 연속 선정

수학, 컴퓨터공학, 공학 3개 분야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3개 분야 이상 선정된 연구자 전 세계에서 9명 뿐 … 한국에서는 유일
박 교수 제자도 2년 연속 선정…스승-제자 함께 세계적 연구자로 공인받아

(경북=뉴스1) 문대경 기자

박주현(52) 영남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또 다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된 것이다. 
세계적인 정보 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이하 ‘클래리베이트’)가 18일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이하 HCR) 명단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수학(Mathematics)과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 공학(Engineering) 3개 분야에서 세계 1% 연구자로 뽑혔다.

3개 이상의 분야에서 세계 상위 1%에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서 단 9명뿐이다.

한국에서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여러 분야에서 HCR로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광범위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세계적인 연구자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올해 HCR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6,167명이다. 한국에서는 HCR로 선정된 연구자 수가 총 41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39명이다.

한국에서 3개 이상 분야에서 중복 선정된 연구자는 박 교수가 유일하며, 3명이 2개 분야에서 중복 선정됐다.

이 가운데 올해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로 주목받았던 나노 분야의 세계적 석학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가 2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HCR은 과학 및 사회과학 등 21개 분야와 크로스필드(Cross Field, 다른 여러 분야 연구자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연구자) 1개를 포함해 총 22개 분야에서 선정한다.

박주현 교수의 제자인 전북대 전자공학과 이태희 교수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크로스필드 부문에서 선정됐다.

이 교수는 영남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국내파로 영남대와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17년 9월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다.

스승인 박 교수와 함께 세계적인 연구자로 발돋움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산하 기관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의 데이터 및 계량 서지학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들이 수행한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HCR 연구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HCR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예측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며 전 세계 대학,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

2020년 HCR 명단에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 3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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