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2.10.12

튀르키예서 한류열풍 잇는다…‘카라반 한국문화의 날’ 행사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과 공동 개최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지난달 29~30일 튀르키예 악사라이·카이세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과 공동으로 ‘카라반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라반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지난 2013년부터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대표 문화행사다. 한국문화를 접하기 힘든 도시들을 순회하며 한국 전통공연과 한국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한국문화원은 지금까지 튀르키예 81개 주 가운데 60여 개 주 이상을 순회하며 한국문화를 알려왔다.

악사라이대학교와 에르지예스대학교에서 열린 카라반 한국 문화의 날 행사 1부에서는 이원익 주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의 한·튀 관계 특별 강의를 비롯해 한국 전통공연이 진행됐다.

유스프 샤힌 악사라이대학교 총장, 아이한 요즈치프트치 악사라이대학교 부총장, 술탄 타쉬즈 에르지예스대학교 부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1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강의에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 대사는 특별강의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이 성장했듯이 튀르키예도 가장 튀르키예적인 것으로 한국과 협업해 큰 성장을 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동방의 빛·혼돈의 빛·희망의 빛·축복의 빛 등 4장으로 이뤄진 전통공연에서는 부채춤, 거문고, 대금, 판소리,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 유학 세미나와 한국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또 투호, 팽이치기, 굴렁쇠 등 한국의 전통 놀이들과 한복 입어보기, 한식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공연장 밖에서 열린 캘리그라피 체험과 한식 체험 공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한식진흥원에서 파견된 정그림 셰프가 나물밥, 김치전, 소떡소떡, 궁중떡볶이 등을 준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박기홍 문화원장은 “문화와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한국과 튀르키예의 긴밀한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순회하는 카라반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튀르키예 81개 주 전체에서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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