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1.10

국내 벤처기업 3천여개 감소…기업 매출·종사자는 늘어

벤처기업 요건 심사가 강화되면서 국내 벤처기업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벤처기업이 2022년 말 기준 3만5천123개로 전년 보다 3천196개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2021년 2월 요건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편이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SW(소프트웨어)개발 12.2%,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8.2%, 기타 제조 7.2%, 전자부품 6.7%, 기계 6.6% 등이었다. SW개발·에너지 등 첨단 제조·서비스가 50.4%로 과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8.1%를 차지했고 전북·강원·울산은 2% 미만이었다. 제주·세종은 1% 미만에 그쳤다.

2022년 벤처기업 종사자는 80만8천824명으로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 고용 인력(74만6천명)보다 6만여명 많았다. 정규직 비율은 96.8%에 달했다.

벤처기업 매출액은 211조원으로 재계 기준으로 하면 4위 수준이다. 기업 한 곳당 평균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5천만원 늘었다.

지난 2022년 매출액은 삼성그룹 341조원, 현대차그룹 240조원, SK그룹 224조원, LG그룹 141조원 등이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2%로 대기업(1.6%)의 2.6배, 중견기업(1.0%)의 4.2배, 중소기업(0.7%)의 6배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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