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3.18

국내외 이커머스, 한국에 13조 투입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발 ‘쓰나미’가 시작되면서 미국과 중국, 다른 아시아 국적 업체까지 가세해 한국이 글로벌 이커머스 격전지가 됐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227조원대. 이 시장을 장악하고자 국내외 10여개 업체가 투자했거나 투자할 자금은 어림잡아 13조원을 웃돈다. JP모건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2026년에 3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인기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플랫폼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월간 사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2월(355만명)과 비교하면 130% 급증한 것이다. 종합몰 이용자 수 순위에서도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쿠팡(3천10만명)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7월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계 이커머스 테무도 7개월 만에 581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종합몰 이용자 순위 4위에 안착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C-커머스의 공습’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3년간 11억달러(약 1조4천471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C-커머스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초국경(크로스오버)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돼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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