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3.11.30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지방공사 전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을 담당할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내년 1월 출범한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한 지 36년 만에 관리 주체가 시 직영 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의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출자동의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내달 초(12월 1일~12월 8일) 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를 정식 발족한다. 

사장 1명, 비상임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총 8명을 공개 모집하며 임기는 3년이고 임원 심사는 별도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진행되며 12월 하순 임원 후보 2배수 추천 및 임명을 할 예정이다.

공사 실무를 담당할 신규직원 채용은 2024년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사 정원 68명(일반직원 32, 무기계약 36) 중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과 주차관리원은 고용 관계를 유지하고, 일반직원(경력직 및 신입) 29명, 무기계약 13명 총 42명을 인력채용 전문업체 위탁 및 공개 모집한다.

1988년에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거래 규모가 3위(2022년 1.1조 원)에 이르지만 시설관리 측면에서 낮은 효율성을 보여 왔다.

거래 규모가 많은 서울 가락 시장 등은 출범 당시부터 지방공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식품의 원활한 유통을 도모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시민 생활의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한다.

도매시장 관리 및 운영, 법인 및 중도매인에 대한 지도감독,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학교 급식사업과 관련된 농수산식품의 유통 등을 추진하고,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 유통 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 직영체제로는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었던 ‘e-마켓 플레이스 사업’, ‘로컬푸드 공공급식 지원사업’, ‘한약재 도·소매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구상하고, 공사 출범 이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첨단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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