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2.27

내달 전국 8466가구 분양…23년 만에 최소

본격적인 분양시장 성수기인 3월임에도 올해는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제도 개선으로 청약홈이 개편되면서 내달 3일부터 22일까지 분양시장이 잠정 휴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수도권 5천582가구, 지방 2천884가구 등 모두 8천46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7천987가구 이후 2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4천651가구) △대전(1천962가구) △부산(922가구) △인천(732가구) △서울(199가구) 등의 순이며, 이밖에 지역에서는 물량이 전무하다.

3월 예정된 1천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 가운데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1천744가구)‘, ‘지제역반도체밸리해링턴플레이스(1천209가구)’ 등 2곳이 경기 물량이고, 서울은 ’경희궁유보라(199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1천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749가구),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B3(507가구),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415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달 계획 물량이 1만 가구대 수준으로 적지만 청약시장이 잠시 멈추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여기에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 초 이후에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R114가 최근 2년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사전청약 제외) 물량 가운데 6억원, 전용 85㎡ 이하 가구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22년 72.5%(22만 487가구 중 15만 9천801가구)에서 2023년 58.8%(13만 4천387가구 중 7만 9천084가구)로 13.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잿값, 인건비 등 상승과 고분양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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