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1.07.12

대구시, 소상공인 상권의 디지털·스마트화를 앞당긴다

중기부 공모 ‘스마트 시범상가 지정사업’에 관내 7개 소상공인 상권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시범상가 지정사업’에 대구시 관내 7개 상권이 최종 선정,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스마트화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스마트 시범상가 지정사업’은 소상공인이 밀집된 상권에 비대면 주문 시스템인 스마트오더와 미러링, 키오스크, 서빙로봇, 디지털 사이니지 등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서문야시장, 칠성야시장, 와룡시장 등 3개 상권이 동 사업에 선정돼 스마트기술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7개 상권(복합형상가 6개 + 일반형상가 1개)이 공모에 선정돼 1개 상권당 최대 2억1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비대면 주문시스템(스마트오더)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함께 지원하는 복합형상가가 전국 최다인 6개소가 선정된 것은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열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에 올해 관내 7개 시장이 선정*됐고, 지난해 지역선도형 시장으로 선정된 신매시장은 고객이 시장에서 전화 주문 등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집으로 배달하는 비대면 ‘Go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또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서남신시장은 ‘네이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4월부터 운영 중이고,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칠성종합시장 내 2개 시장(칠성시장, 칠성진·경명시장)에도 7월 중 공동 배송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통한 컨설팅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사업’에도 선정돼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 대구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 내의 유휴 공간에 관련 인프라를 설치하고 올해 10월부터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 시범상가 지정사업’에는 의류, 공구, 음식 등 다양한 업종을 포함하는 상권이 선정된 만큼 대구시에서는 점포별 특색에 맞는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상가 이미지를 만들고 다양한 행사 등을 개최해 해당 상권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상점이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시범상가 지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기술 적용이 가능한 상점가를 적극 발굴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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