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4.09

포근한 봄 날씨…아이스크림 수요 ‘껑충’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포근해진 봄 날씨에 아이스크림 등 여름 계절성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층이 온라인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횟수도 크게 늘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얼음 등 여름철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지난 1~5일 매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었다. 얼음컵(84%), 아이스음료(116%), 카페25 아이스 메뉴(95%) 등도 잘 팔렸다.

GS25 측은 기온이 지난달 대비 10도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이스 상품 중심으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온이 더 상승하고 나들이객이 많아지면 해안가, 관광지 매장 등을 중심으로 아이스 상품 매출 증가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관련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GS25는 아이스크림 100여개 상품과 카페25 아이스 메뉴에 대해 1+1 또는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채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 수가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30대 고객 수는 각각 123%, 80% 늘어 아이스크림 온라인 주문에 대한 2030세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회사 측은 밝혔다.

건강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헬시플레저’ 트렌드 영향으로 저당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커졌다. 저당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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