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5.01

국내 기업 3대 리스크 ‘기후·성장·인구’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 가운데 성장·인구·기후를 3대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9일 국내에 있는 글로벌 기업 임원급 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내와 주요 리스크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선 정치·경제·사회·기술·환경 등 5대 분야 총 25개 세부 리스크 중 발생 가능성 및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리스크를 선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1.3%는 폭설·폭염·폭우 등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를 꼽았고, 이어 성장잠재력 둔화(14.8%),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13.5%)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리스크 간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성장잠재력 둔화가 다른 리스크 요인과 가장 많이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구조 변화,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 등의 순이었다.

이들 3대 리스크의 요인은 각각 ‘거시경제 불확실 확대’(경제), ‘주력산업 분야에서의 노동력 문제’(경제), ‘자국중심주의 등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정치), ‘불평등으로 인한 분열 및 갈등’(사회), ‘필수 식량자원의 고갈’(환경) 등과 다양하게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 위기 시대 효과적인 리스크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리스크는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요인이 복잡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개별 주체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역활분담 등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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