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5.01

1분기 카드 승인액 291조원…"소비심리 회복에 지난해보다 5%↑"

올해 1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회복 흐름에다 온라인 거래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승인 건수도 67억7천만건으로 6.2%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소비심리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거래액의 증가세 지속 등이 카드 승인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온라인 거래액 성장세에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등 생활 필수 영역 및 각종 이용권·상품권 구매 증가 등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종의 매출 증가세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협회 측은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소비밀접 업종 승인액 변화를 보면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42조2천억원, 63억9천만건으로 각각 5.9%, 6.4%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4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영업 실적 위축으로 인해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3억8천만건으로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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