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1.03.19

4월 특수·보건교사부터 백신 접종…고3 담당교사 등 방학 중에

교육부, ‘2021학년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 발표
학교 방역 지원 4만3529명 배치…기초학력 보충지도 ‘온라인 튜터’ 4000명 연계

[뉴스1]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2분기 대상자에 특수·보건교사 등을 포함해 4월 첫 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고3 담당 교사 등은 방학 중 접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3월 3주까지 학교 현장의 방역 지원인력을 약 4만 3529명 배치하고,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방역 및 생활지도 보조인력 3445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에는 ‘온라인 튜터’ 4000명을 연계해 기초학력 보충지도 등을 실시하며,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및 측정기기를 설치한다.

교육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 주기적으로 교육청과 함께 점검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여울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유치원·초·중·고 및 특수·각종기타 전체 학생 수의 74.3%인 약 441만 8000명이 등교했다. 이 중 유치원이 92.1%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 완화를 위한 방역 지원인력을 3월 3주까지 약 4만 3529명(목표치의 80.6%)을 배치한다. 계획된 방역인력의 신속한 배치를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3월 추경예산을 통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방역 및 생활지도 보조인력 3445명을 추가 배치하는 것을 국회와 협의하고 있는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

◆ 원격수업 지원 계획

교육부 확인 결과 개학 이후 원격수업을 실시한 6242개교 중 62.2%(3887개교)는 전체 원격수업 중 80% 이상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단독형+혼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교원이 원격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신 기종 노트북 등 21만 8000대를 지원했고, 스마트기기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25만 6000대를 대여했다.

아울러 비축분 27만 6000대를 활용해 스마트폰 보유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기기를 대여하는 등 원격수업 관련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BS 온라인클래스의 기능 오류와 불편사항은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3월 내에 온라인클래스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켜 학교 현장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 교육격차 해소 방안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 학교별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등을 통해 3월 말까지 기초학력 수준을 진단한다고 밝혔다.

수업 중 즉각적인 보정지도를 위해 1수업에 2명의 지도인력을 배치하는 협력수업 및 전담교사를 확대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두드림학교와 교육청 단위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맞춤형 학습 및 정서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초등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에는 튜터 1명당 학생 4명을 배정해 학습지도·상담 등을 지원하는 ‘온라인 튜터’ 4000명을 연계해 대면·비대면으로 기초학력 보충지도 및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7일까지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기초학력 보완 및 특수학급 등 학습 지원과 학생 간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초등 기간제교원을 1961명 임용했다.

◆ 코로나19 방역 및 미세먼지 대비

교육부는 3월부터 초·중·고·대학 총 100개교에 학교 기숙사 내 코로나19 환경오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환경검체 검사를 신규 시범 도입한다.

또 학생의 기숙사 내 동간, 층간, 호실 간 이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공용 공간의 활용을 최소화하는 등 기숙사 방역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학교와 돌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2분기 대상자에 특수·보건교사 등을 포함해 4월 첫 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 접종자에 포함되지 않은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고3 담당 교사 등은 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방학 중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예방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 후 휴가 사용과 관련해서 중대본 차원에서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한편 교육부는 최근 우려가 커지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관련해 총 27만 5221개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고, 3월 안에 모든 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기정화장치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비를 확보하고 집행 상황을 점검하며,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안내’ 지침에 따라 공기청정기 사용이 가능함을 현장에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이외에도 학원 방역, 학생 상담 및 건강 지원, 유·초등 돌봄 등 학교의 코로나19 대응 운영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학교 현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이번 점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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