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3.12.18

대구 학폭 피해응답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대구지역 학생들이 전국 평균보다 학교폭력으로부터 상당히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학생들의 피해응답률은 0.9%로 전국 평균 1.9%(2022년 전국 평균 1.7%)보다 낮게 나타났다. 피해응답률이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 지역의 학생 참여 현황을 보면, 초4~고3 재학생 18만3천809명 중 91.6%인 16만8천41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해 전국 평균 참여율 82.6% 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을 보면, 초, 중, 고등학교가 각각 1.6%, 0.6%, 0.2%로, 전국 평균(초 3.9%, 중 1.3%, 고 0.4%)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 10명당 9명(91.9%) 이상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신고방법은 가족(35.5%), 학교 선생님(35.2%), 친구나 선·후배(14.2%),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4.5%), 학교 밖 상담기관(1.3%), 학교 익명 게시판(1.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6%), 신체폭력(16.5%), 집단따돌림(15.1%), 강요(7.9%), 사이버폭력(6.0%), 스토킹(5.9%)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천 명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5.8명), 신체폭력(2.5명), 집단따돌림(2.3명), 강요(1.2명)순이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0%로 가장 높았고, ‘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24.1%,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가 11.3%,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가 9.7%,등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저마다의 꿈과 미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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