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0.04.20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IT기술의 융합이 생활을 바꾼다

경북여고, 학교 공방을 활용한 자체 제작 부품으로 비용 절감

                                     

(대구=뉴스1) 박지수 기자 

경북여자고등학교는 등교개학 시 식사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급식실 탁자에 상상제작소 ‘백합공방’에서 교직원이 직접 제작한 부품을 이용해 칸막이를 설치하여 비용을 절감하였다. 
칸막이에 사용된 폴리카보네이트와 단프라 재질은 기본 가공할 경우 모서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긁힘을 방지해주는 ‘코너 가드’와 소독할 때 칸막이가 밀려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칸막이 고정 브래킷’이 필요하지만 칸막이 크기에 딱 맞는 적절한 기성품을 찾을 수가 없었다.
여러 논의 끝에 2019년 교육청 미래교육공간 사업을 통해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의 공작기계가 구축된 상상제작소 ‘백합 공방’을 활용해 자체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을 위해 공작 기계 활용에 능통한 장재완 주무관이 직접 참여했다.

먼저 부품들을 급식실 탁자에 여러 차례 모델링해보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후 학생들의 안전에 적합한지 직접 급식실 탁자에 가설치를 해보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다시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안전하면서도 급식실 탁자 크기에 딱 맞는 부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또한 학교 자체 제작으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남영목 교장은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융합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며,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융합교육의 길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상상제작소 ‘백합 공방’을 수업 시간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학생 동아리 활동 지원, 학부모 메이커 캠프 운영 등 학생 및 지역 사회의 요구에 다양하게 대응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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