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0.04.21

고교생, 학교 울타리를 넘어 대학에서 꿈을 창작하다

고교-대학 연계 「꿈창작 캠퍼스」운영을 통한 고교생 학습 선택권 확대

                                           

(대구=뉴스1) 박지수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지역 일반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교에서 개설하는 강좌를 수강하고 이를 정규 교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꿈창작 캠퍼스(교과형)’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꿈창작 캠퍼스’는 그동안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미래기술, 융합교육, 기초직업 분야 강좌를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온 고교-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하던 ‘꿈창작 캠퍼스(창체형)’에 정규 교육과정 교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꿈창작 캠퍼스(교과형)’을 추가해 ‘창체형’과 ‘교과형’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꿈창작 캠퍼스(교과형)’은 일반계고 2, 3학년 진로 선택 과목 강좌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수강 후 평가결과는 ‘2020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 지침’에 준해 처리한다. 
‘꿈창작 캠퍼스’운영을 위해 지난 3월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운영 강좌를 공모 한 결과 총 11대학의 28개 강좌(교과형 4개, 창체형 24개)를 선정했다. 
이 중 온라인 개학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형태로 진행 가능한 5개 강좌(게임프로그래밍, 소설창작, 항공승무원, 모델, 유아교육체험)를 고등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우선 개설하고 추후 등교 개학이 이루어지면 나머지 강좌들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1기 강좌 신청은 4월 21일 오후 5시부터 23일 오후 10시까지 에듀나비(http://edunavi.kr)를 통해 접수하며, 수업은 5월 2주차부터 7월까지 주 2회(교과형 51시간, 창체형 36시간) 평일 방과 후 시간과 토요일에 운영된다.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질 관리를 위해서 대학 운영진과 현장 교사 1:1 매칭, 거점 고등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강좌 운영 및 평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학생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적극적인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꿈창작 캠퍼스(교과형)’은 2025년부터 본격 도입될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학교 밖 학습경험 인정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학습 경험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꿈창작 캠퍼스 운영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 선택과 맞춤형 교육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지역 프로그램 발굴을 통해 단위학교의 제약을 넘어서는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체제 마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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