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0.04.22

대구시교육청,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원격 시행

고3학년 24일, 등교하지 않고 문제지 혹은 파일을 활용해 원격으로 응시
‘구글 폼’활용해 매 교시 답안지 제출하면 바로 채점해 실시간 점수 확인

(대구=뉴스1) 박지수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고3 수험생은 24일, 고 1·2학년은 27일에 원격으로 실시하고, 학생이 ‘구글 폼(google forms)’을 활용해 매 교시 답안지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바로 채점해 과목별 점수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은 고1, 2, 3학년 모두 등교하지 않고 문제지 혹은 파일을 활용해 이번 평가를 원격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치르는 평가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로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차례 일정이 조정·변경되어 왔다.

하지만, 대학 입시 운영과 관련해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학년별 일정을 달리해 원격 시행키로 한 것이다. 
평가 당일 학생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게 되며, 학교는 자체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평가 실시 당일 출결 및 수업시수를 인정할 수 있다. 
문제지 제공 방식은 감염병 예방·관리에 따른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문제지 직접 제공과 문항 파일 제공 등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문제지 직접 제공의 경우, 학교는 문제지 수령 희망자를 사전 조사해 당일 아침에 시차를 두고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등의 방식으로 문제지를 배부한다.

문항 파일 제공의 경우,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 문항 파일을 탑재해 화면 또는 출력물로 응시하도록 한다.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대구시교육청은 ‘구글 폼(google forms)’을 활용해 응시생이 온라인으로 매 교시 정해진 시간까지 답안을 제출하면, 자동 채점을 거쳐 자신의 점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평소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고, 학교는 등교 개학 후 학생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 채점과는 별도로, 정답 및 해설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구글 클래스룸, EBS 온라인 클래스 등)에 파일을 탑재해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역량을 가늠해 보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다듬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 고3의 경우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에게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할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된다.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이번에는 원격으로 시행되나 최대한 평가의 본래 의도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학교에서 치를 때와 같이 성실히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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