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0.04.22

동부교육지원청, 학생·학부모의 의견 수렴으로 원격수업의 질 향상

원격 수업, 낯설고 힘들지만 재미와 성취감도 있어

                    

(대구=뉴스1) 박지수 기자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관내 일선 학교의 원활한 원격 수업 운영을 위해 원격 수업 모니터링, 우수 사례 공유 및 발굴, 교사 연수 및 컨설팅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먼저 온라인 학습 실태 점검 및 보완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내 중학생 및 학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은 상호 작용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의 확대, 학습 내용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실시간 질의응답 시스템, 학습 이해도가 낮은 학생에 대한 개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는 학생의 규칙적인 학습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학급별 시간표 제공,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 부여를 희망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일선 학교에 공유되어 대구제일중학교와 대구중앙중학교은 전 교사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도중학교와 황금중학교 등의 많은 학교에서는 교과 게시판이나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질문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학교의 원격수업 계획 수립 및 교사 연수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격수업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교 간, 교사 간, 학생 간 디지털 접근성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담임 장학사 중심으로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원격수업 컨설팅을 꾸준히 실시하고 원격수업 우수 사례를 발굴해 학교 간 원격수업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동원중의 학습 난이도 및 과제량 조절을 위한 학생 모니터링단 운영 ▲동부중의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맞춤형 원격 학습지원 ▲강동중의 등교 희망 학생에 한해 개방하는 컴퓨터실 및 학습 관리 교사제 운영 ▲들안길초, 황금초, 강동초의 자체 제작한 온라인 학습방법 안내 영상 및 학년별 학습꾸러미 제작 ▲수성초, 범어초의 웹캠 대용 실물 화상기를 활용한 쌍방향 화상수업 방법 공유 등의 우수 교육활동 사례는 다른 학교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여, 에듀테크 역량 격차 및 원격 수업에 대한 교원 불안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동부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유튜브 활용 원격 연수와 원격수업 계획 수립 시 유의점 안내, 운영사례 공유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쌍방향 수업의 확대, 학습콘텐츠의 질 향상, 원격 수업과 평가의 연계성 확보 방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산중 윤세훈 미술교사는 “처음에는 원격 수업이 낯설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학습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맛보기도 한다. 1~2학년 온라인 개학 첫날인 16일에는 2시간씩 블록타임을 구성해 6시간 동안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대면 수업을 낯설고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온라인 수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애 교육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로운 온라인 수업 환경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온라인 개학 초기 단계라 보완하고 개선할 점이 많지만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지켜봐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성실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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