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19.11.21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운영

시선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여요

[뉴스1]   동문고등학교(교장 박정곤)는 지난 11월 16일(토) 고 1, 2학년 희망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창의·융합 인문학 프로그램은 1, 2학년 재학생 중 미술계열, 인문학계열, 이공계 건축계열 진학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현대 건축의 거장인 안도 다다오의 설계를 통해 완성된 뮤지엄 SAN 건축물을 감상하고 미술관에서 현대 미술 작품을 관람한 뒤, 소설 『토지』의 주요 시대적 배경과 박경리 씨의 집필 과정과 삶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박경리 문학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에 대한 중첩적이고 다양한 시선을 가져야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는 교육적 관점을 가지고 동문고는 미술과 인문학, 건축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 학생들이 직접 기행 할 장소에 대해 조사·발표하고 문답 퀴즈도 만들도록 준비했다.

덕분에 안도 다다오의 거대한 현대 건축물 앞에서 자연과 공간을 느끼고, 미술 작품 앞에서 스토리를 읽고, 박경리의 손때 묻은 가구 앞에서 역사와 삶을 읽는 낯설고도 따스한 인문학 기행이 가능했다.

책쓰기와 미술에 관심이 많은 2학년 차유정 학생은 “박경리 선생님의 집필 장소와 삶의 흔적을 보며 작가의 열정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건축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2학년 백수현 학생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보면서 자연이 건축을 품고, 건축이 미술 작품을 품었다는 말의 의미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고, 공간 못지않게 편안한 여백의 시간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인문학 기행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학생들을 총괄 인솔하며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을 기획한 서대석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율적인 활동을 부여함으로써 창의적인 영감과 힐링의 기회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교사 학생 간 의사소통도 한층 깊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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