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2024.05.02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63%, 지역인재 선발

현 고교 2학년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전국 비수도권 의대 26개 대학의 모집 인원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 3천542명의 63.2%인 2천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원분의 50%까지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 2025학년도와 달리 2026학년도엔 당초 정부가 배분한 대로 2천명 증원이 반영됐다.

26개 의대는 모집정원 확대 전인 지난해 4월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1천71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겠다고 공고했다. 1년 만에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수시 전형으로는 2025학년도 모집정원 확대 전 발표 기준 850명에서 2026학년도 1천759명으로 선발 규모가 2.1배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시 전형 선발은 같은 기간 221명에서 479명으로 2.2배 증가한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전남대가 전체 선발인원 200명 중 160명(80.0%), 부산대 200명 중 151명(75.5%), 경상국립대 200명 중 147명(73.5%), 조선대 150명 중 105명(70.0%) 이다.

정시 전형에서는 충남대(73.6%), 경상국립대(73.5%), 조선대(70.0%), 경북대(66.7%), 인제대(62.5%) 순으로 높았다.

원광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순천향대, 울산대, 연세대(미래), 한림대 등 7개 사립대는 정시 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 전형에서는 전남대(89.0%), 부산대(87.5%), 원광대(84.5%), 동아대(83.3%), 순천향대(82.8%) 순으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았다.

비수도권 의대 수시·정시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의대 합격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보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의대 입시 준비에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지방 학생의 의대 진학도 매우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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