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2023.11.14

민형배도 “정치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이라고 원색 비난한 것을 두고 한 장관과 설전이 벌어진 가운데, 민주당 민형배 의원도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며 한 장관을 겨냥하여 비난했다.

민 의원은 14일 SNS에 이같이 적고 “XX에는 자슥, 사람, 인간, 분들, 집단 가운데 하나를 넣고 싶은데 잘 골라지지 않는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다”라면서 한 장관에 대해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하나 열거하려면 숨이 막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시민 기본권 침해와 민주주의 절차 훼손, 정치 사법화를 통한 국가권력 사유화 같은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다는가.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다.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며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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