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돼지 모기매개성 질병 예방접종 서둘러

효과적인 치료법 없어…축산농가 이달 말까지 접종 마쳐야

장도원 기자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빠른 기온 상승으로 모기 발생을 우려, 모기매개성 가축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의 모기매개성 질병은 모기에 물려서 전염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소 유행열과 소 아까바네병, 돼지 일본뇌염 등이 있다. 감염된 가축은 일어서지 못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임신한 가축이 감염되면 유․사산을 하거나 허약한 새끼를 낳는 등 축산농가에 경제적인 손실을 주는 질병이다.

 

모기매개성 질병은 일단 발병하면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백신접종과 모기 제거가 최선의 예방법이며, 가축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발 빠른 방역관리가 요구된다.

 

예방접종은 해마다 실시해야하며, 전파매개체인 모기를 없애기 위해 축산분뇨 저장조와 축사주변 청결관리를 비롯 모기 서식이 쉬운 물웅덩이 제거, 저독성 살충제 살포, 축사 내 방충망 설치 등을 통해 모기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정지영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모기매개성 질병은 위생관리를 통한 모기 구제와 예방접종 등 농가의 자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기가 나타나기 전에 예방접종을 끝마치고,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는 등 축사를 깨끗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모기출현 전후인 오는 5월과 10월 모기매개질병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축산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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