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고기 ‘도축장’ 연장 운영

소비 성수기 맞아…폭염 대비 엄격한 가금육 위생검사

장도원 기자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닭·오리고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름 성수기를 맞아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가금류 도축시간 연장과 함께 휴일 개장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오는 8월까지 더위에 취약한 닭․오리의 도축 전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도축장 개장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운영에 들어가고, 평소 보다 늘어날 도축물량을 감안해 일부 가금류 도축장은 토․일요일 등 휴일에도 개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항생제 등 유해 잔류물질 검사를 집중 실시키로 했다.

 

또한 도축물량 증가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는 도축장 위생관리를 위해 작업기구와 개인 위생도구에 대한 HACCP 관련 미생물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미생물수 증감과 식중독균 노출정도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정지영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금류 축산물 소비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이번 조치를 통해 축산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을 소비해 여름을 건강히 이겨낼 수 있도록 축산물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도축된 가금류는 6천여만 마리다. 이 가운데 36%인 2천 256만 5천 마리가 성수기인 6~8월에 집중적으로 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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