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시 살인 진드기 주의

김상훈 기자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등) 의심환자가 첫 발생했으나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1~2주의 잠복 기간을 지나 38~40도 고열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무기력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료되지만 12~30%는 호흡 곤란과 의식이 없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89명이 SFTS 환자로 확인되었으며 21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례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SFTS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나들이나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다.

 

최대한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으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귀가 후 옷을 털고 즉시 목욕한 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또한 진드기에 물렸을 때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례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보호하고자 서시천 산책로, 봉산, 화엄사, 피아골, 오산, 대나무숲길 등 6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운영하여 기피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진드기 매개 감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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