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문화유산관리는 후손인 우리 손으로

(전북=뉴스1) 홍성진 기자

장수가야 지킴이들이 장수가야 문화유산 관리에 직접 나섰다.

16일 장수군에 따르면 남산마을 양만용 이장과 사곡마을 송재열 이장, 동가야마을 윤동호 이장 등 주민 30여명 등으로 구성된  장수가야 지킴이들이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동촌리고분과 백화산고분군・침령산성을 지난 5월부터 직접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일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 제552호로 지정된 동촌리 고분군은 동가야마을 윤기문 어르신이 주기적으로 풀 뽑기와 함께 고분에 잔디가 죽거나 무너진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장계 삼봉리 남산마을에 위치한 백화산 고분군과 계남면 침곡리 사곡마을에 자리한 침령산성도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장수가야 지킴이들이 고분과 산성 주변 관리를 하고 있다.

장수가야지킴이 관계자는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천년간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고 후손으로서 직접 우리 유산을 지키고 가꾸기로 뜻을 모으게 됐다”며 “한마음으로 움직이며 문화유산 내 마을에 자리한 문화유산 돌봄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우리 문화유산 지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수 군수는 “지역주민들이 장수가야 알리기를 넘어 관리에 나서는 일은 전국적으로 사례가 드문 일로 지역주민의 장수가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수 있었다”며  “주민 스스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일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문화유산 관광자원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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