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코로나 “특별재난지역선포

경제구조의 80%여가 관광산업 차지하는 제주, “장기적 대책강구”

(제주=뉴스1) 김태영기자

부상일 미래통합당 제주시을 예비후보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제주는 경제구조의 80% 가까운 부분을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만큼 특별경제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장기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11일 오후 2시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초기 무비자 제도 중단 등의 발 빠른 대처 등으로 지금까지 다행히 확진자가 4명의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제주가 처할 수 있는 경제 위기를 숨겨주고 있다. 우리가 대비해야 할 제주의 경제 위기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제주 경제는 그 회복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늦게 올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면, 정작 코로나19가 진정되어도 우리 제주는 경제적으로 정말 힘든 시기를 다른 지역보다 더 길게 겪을 수 있다. 지금 정부와 제주도정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이 시급하여 이러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방역이 성공적이어서 정부가 제주의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오판하지 않도록 제주도와 함께 지혜를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정부가 오판하면 우리 제주는 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 대상에서 소외될지 모르는 진정한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부 후보는 그 근거로 최근 매킨지앤드컴퍼니의 보고서의 내용과 2020년 3월 10일까지 감소한 입도객 수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산업군 별로 회복 가능한 시점에 대한 예상이 담겨있는데, 올해 2분기에는 가전제품과 반도체, 소비재 관련 산업 경제가, 3분기에는 자동차, 석유 및 가스관련 산업 경제가, 4분기 들어 비로소 항공관련 산업이 회복된 이후에야 관광 산업관련 경제가 회복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실제 제주도의 입도객 수는 2020년 3월 10일 기준 전년대비 21% 줄어들었다(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월은 43.2%, 3월은 56.4% 급감).

부 후보는 이러한 상황은 마치 1차 산업 농가에 태풍이 불어 재배 시설이 모두 파괴된 상황과 같은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며 2분기부터 경제 회복을 꾀하는 육지의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의 주력산업인 관광 관련 산업의 회복기가 4분기까지 가야 한다면 제주의 관광인프라가 상당부분 파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 후보는 “현재 경제 상황은 코로나19 그 자체로 인한 피해보다 감염을 우려한 소비 대중이 소비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더 심각하므로 몇몇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후보들이 앞 다투어 말하는 재난기본소득은 소비심리가 더 올라갔을 때 필요한 대책이며, 지금은 세금을 면제 또는 유예하고, 각종 공과금을 특별재난지구 수준으로 감액하는 대책이 먼저다.”라고 했다. “특히 현금이나 상품권 살포 식 재난기본소득 보다는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유급휴가를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실질적이라고 했다.”

특히, “제주의 경기회복은 일시적인 지원으로는 회복하기 어렵다. 관광 관련 산업의 회복. 즉 마음과 경제적인 여유를 되찾고, 경제가 다시 돌아 전반적인 회복이 된 이후에야 관광의 회복이 시작할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제주의 특수한 산업구조를 감안하여, 확진자 수가 적다고 하더라도 [제주가 우선순위로 검토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부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코로나19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은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증상을 동반한 코로나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 [종식]이니, [외출을 하라]는 등의 경각심을 풀어버리게 만든 정부의 태도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다시 한번 현장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계신 정부 관계자, 제주도청 관계자, 현장의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 국민, 도민 여러분께 응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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