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회관, 2023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요

내년 1월부터 2년간 휴관, 2023년 상반기 재개관 목표
체험형 전시관 및 어린이 공연장, 가족친화형 야외 공간 조성

                     

(대구=뉴스1) 박지수 기자 

1983년 개관해 37년간 시민들에게 추억의 장소가 되어온 대구 어린이회관이 리모델링을 위해 내년 1월부터 2년간 장기휴관에 들어간다.

 

대구시의 이번 어린이회관 리모델링 사업은 총사업비 345억(공사비 240억, 전시 67억, 설계·감리비 등 38억)원으로 전액 시비로 추진되며, 노후화된 꿈누리관과 꾀꼬리극장, 야외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의 노후 설비와 시설물을 교체하고 구조 및 내진을 보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실내 및 실외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꿈누리관 내 전시공간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위주의 콘텐츠로 완전히 탈바꿈될 예정이며, 꾀꼬리극장도 주요 이용객인 어린이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공연장으로 꾸며진다.

 

또한 현재 수목과 산책로 위주로 채워진 야외 공간에는 자연 지형을 활용한 숲속 놀이터와 바닥 분수 등 각종 체험형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광장 및 녹음 쉼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어린이회관 리모델링을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건축 및 전시물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관 전 직영 또는 위탁운영 등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결정하고 명칭도 시민 공모를 통해 새롭게 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어린이회관은 올 연말 운영을 종료하고 오는 1월부터 2년간 장기휴관에 들어간다. 다만, 어린이회관 부지 내 어린이교통랜드는 리모델링 공사와 상관없이 정상 운영된다.

 

대구 어린이회관은 1977년부터 2년간 ‘백만인 모금걷기 운동’ 사업으로 채택, 시민 성금이 함께 보태어져 1983년 설립 후 현재까지 지역의 대표적인 어린이 시설로서 자리매김해 왔으나, 시설의 노후화와 시대에 뒤떨어진 콘텐츠로 인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낮아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휴관으로 어린이와 시민의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2023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리모델링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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