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페스티벌 성공적 폐막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 ‘2023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3일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10+1, The New 1st’라는 슬로건 아래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구축해 대구를 ‘치맥 성지화’ 하겠다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대구를 치킨산업의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닭고기 관련 기업이 중심된 (사)한국치맥산업협회가 대구시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민간 주도형 축제로 만들어 왔다.

올해 치맥축제는 개막 당일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낮춰지며 엔데믹 기대감이 커지자 행사 기간 비 소식이 이어졌음에도 닷새 일정 동안 예년에 못지 않는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치맥 뉴니버스 구축에 따른 치맥 성지화 전략 등 축제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양질의 콘텐츠 확보 전략으로 매년 열리는 관성적 축제를 넘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한 셈이다.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또한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해외에서 치맥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목적 방문객 700명을 포함해 수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걸로 추산된다.

올해 치맥축제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으로 축제장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메인 행사장 출입구가 많아져 관람객 입장이 훨씬 원활해졌고 식음존 좌석 공간도 확대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무대 위치도 변경하고 요일별 특화된 K-POP 공연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로 무대 앞 스탠딩 존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전석 매진으로 축제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프리미엄 테이블존’은 좌석이 2배로 늘었음에도 또다시 대부분의 요일에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치맥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현장을 비즈니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DGB대구은행 비즈니스 라운지’는 지역 기업과 축제의 동반성장 의미를 널리 알렸다. 

지역 기업을 포함한 12개 업체에서 총 1천명 가량이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바이어 상담과 노사 화합, 직원 복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돼 축제와 기업이 상호 도움을 주는 선례를 남겼다.

축제 기간 총 85개사 224개 부스가 참가했다. 치킨업체는 40개사에서 78개 부스를 운영했고 맥주는 대기업 맥주업체 본사를 비롯해 지역 수제맥주 업체 10개사에서 34개 부스가 참여했다.

치맥페스티벌 기간 지역경제에 발생시킨 총 생산유발효과는 29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20명으로 조사됐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박준 집행위원장은 “앞으로도 관람객 만족도 중심 콘텐츠 강화에 공을 들이고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치맥 뉴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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