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폭염 노숙·쪽방생활인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대구시는 올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870여 명의 거리노숙인 및 쪽방생활인 등 사회취약계층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대비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해 9월 말까지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대구시와 구·군, 노숙인 관련 시설은 민·관 합동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현장방문활동을 강화하고 필요한 냉방물품 지원, 시설 안전점검,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망 구축, 폭염 대비 행동요령 홍보 등 무더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 활동을 실시한다.

 

특히, 대구시는 작년 코로나 위기로 인해 문을 닫았던 대규모 무더위쉼터를 올해는 일시 거주가 가능한 ‘소규모 무더위쉼터’로 전환 지정하고, 신규 쉼터를 추가 지정해 코로나와 폭염의 위기를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무더위쉼터 23개소는 출입 인원을 축소 운영하는 대신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고, 행복나눔의 집과 코로나 격리 쉼터, 지정모텔을 일시 거주가 가능한 무더위쉼터로 운영해 폭염 대피는 물론 코로나 밀접접촉자들이 격리 기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사회취약계층의 폭염피해를 줄이고자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노숙인과 쪽방 생활인들의 환경에 맞는 냉방물품을 지원한다.

 

냉방물품은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손 선풍기와 부피가 작은 절전형 선풍기 중심으로 지원하고, 환경 특성상 냉장고가 없는 노숙인 및 쪽방 생활인에게 폭염기 3개월 동안 얼음생수 1병을 매일 지원하며, 취약계층 住民들이 住民들을 서로 돕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단과 住-住시스템을 활용해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로 급식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폭염기에 기력을 잃지 않도록 월 1~2회 삼계탕팩 등 보양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노숙인 등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2분기에 노숙인 생활시설 10개소 509명의 생활인, 종사자들이 백신접종을 했고, 3분기에는 거리 노숙인들을 백신 예방접종 우선 대상에 포함해 사회취약계층의 보다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및 쪽방상담소에서도 폭염 대비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지하철 역사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현장확인 및 긴급구호품 제공 등 거리노숙인 위기상황을 집중관리 하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이들을 위해 무료진료소 및 응급야간 잠자리 등을 운영해 더위를 피할 곳이 없는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이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기상황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즉시 신고해 이들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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