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응급의료 전진의 날 행사 개최

지역사회 노력으로 심정지 환자 생존율 높인다

대구시는 지난 11일(월) 오후 4시 노보텔(샴페인홀)에서 대구보건-소방-의료기관 관계자 등 1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6회 대구 응급의료 전진의 날’ 행사(주관: 경북대학교병원)를 개최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응급의료 선진화에 기여한 유공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과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대구시 8개 구ㆍ군 보건소장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활성화 선포식을 가진다.

이날 열리는 선포식은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이 수성구 지역 공동주택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공동주택 심정지환자 심장충격기 활성화 시범사업을 대구시 전역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을 알리는 행사로, 이들 아파트에서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119 종합상황실을 통한 심장정지 환자 발생 알림 메시지 전송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가장 가까이 있는 1차 반응자(최초목격자)인 아파트 경비원 등에 의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대구시는 이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경비원을 포함한 관리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심정지환자는 전국적으로 약 3만명이 발생하였으며, 생존율은 7.6%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에서 2016년 대구시민 심폐소생술 시행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해 들어 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22.3%에 불과했다.

대구시는 올해 5만 6천여명의 시민들이 보건소 및 응급의료협력추진단 또는 민간교육기관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자동심장충격기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에 334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되는 제1부 심포지엄에서는 ‘대구응급의료네트워크 5개년 사업 평가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의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대구지역 주요 응급의료센터들의 과밀화 현황과 단계별 원인 분석을 발제하고, 이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이어서 올해로 대구시에서 3년째 열고 있는 ‘생존 사슬, 만남과 격려의 시간’에서는 갑작스런 심정지 상황에서 적절한 응급 처치를 통해 생존한 사람과 환자 발생 현장에서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시민 김성대(남)씨와 김선우(남)씨를 비롯해 119 구급대원으로 최선의 응급 처치를 제공해 자신의 의무를 다한 달성소방서 소속 정해성, 서광은, 김형래, 정호장, 심규진, 전귀영 구급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박했던 상황에서 정확한 상황대처로 환자의 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노고를 격려하고, 소생의 고마움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2부 심포지엄에서는‘대구시 응급의료체계의 혁신과 발전’을 주제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최신 교육 장비를 이용한 심폐소생술 교육 방법 소개와 적용 효과, 500세대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1차반응자(최초목격자)들을 기반으로 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의 활성화 필요성과 지역사회 적용 계획, 그리고 대구시 주요 병원들의 전문적인 소생후 통합치료 제공 현황과 발전 계획 등 응급의료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들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한편, 대구시가 주최하고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대구응급의료 전진의 날 행사는 대구지역 응급의료 관계자들이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응급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와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은 “지역사회 응급의료 최종치료병원으로서 응급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을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시의 대형병원 응급실이 상대적으로 응급실 과밀화 지수가 높은 등 진료 환경이 취약한 편이지만 지속적인 응급실 환경 개선 노력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하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응급환자 진료 시스템을 만들어 가도록 병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건-소방-의료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이용자 중심의 응급의료 시책을 적극 개발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여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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