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개고기 시장 업종전환, 대구시가 적극 나서라

(대구=뉴스1) 박지윤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강민구 의원(부의장, 수성구1)은 16일(수) 열린 제28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에서 마지막 남은 대도시 개고기 시장인 칠성시장의 업종전환에 대구시가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

강민구 의원은 “오늘날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구가 1,500만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대구의 칠성개고기 시장은 여전히 마지막 대도시 개고기 시장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하고, “개고기 시장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제1호로 선정된 칠성시장의 활성화와 칠성야시장 등을 통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며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강 의원은 칠성시장 개고기 시장의 업종전환의 필요성을 도시 이미지 제고, 지역관광 활성화, 상인들의 업종전환 의지의 세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개고기 시장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약 3조4천억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지역산업계가 소외될 우려가 있고,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칠성야시장과 1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칠성이야기 길 등 문화관광형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도 필요하며, 개고기 시장 14개 업소 중 10개 업소가 이미 대구시가 적절한 보상과 대안을 마련하면 업종전환에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슬럼화된 개고기 시장이 성장성이 큰 반려동물 산업(반려동물 사료・의류)특화골목으로 재단장 된다면 도시 재생사업에 있어서도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끝으로, 강민구 의원은 “사업의 필요성과 시민사회의 정책 공감대가 있고, 사업대상의 찬성의견까지 있는 지금이 사업 추진의 적기”라며, “마지막 남은 단계는 대구시의 ‘적극적이고 빠른 정책수립’과 사업 추진 당사자인 ‘북구청과의 협업’”이라고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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