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어린이집 방역인력 지원으로 일거양득

(대구=뉴스1) 박지윤 기자

대구시는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고용충격이 심화된 취약계층을 어린이집 생활방역인력으로 채용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생계지원과 어린이집의 방역지원을 동시 추진한다.

어린이집은 특성상 원아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환경이다.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유행 대비 어린이집 대응지침’에도 영유아 특성상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가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마스크 착용의무가 없고, 24개월 이상 유아에 대해서 노래·율동 등 집단활동 및 차량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과 어린이집측은 코로나19 감염에 늘 우려하고 있어 그동안 대구시는 마스크·비접촉식온도계·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배부, 유증상자 발견 시 대처 로드맵 제작·배포, 비상상황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방역모의훈련 실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금년 상반기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재·교구·장남감 자외선 소독기’를 전체 어린이집 1,200여 개소에 설치하도록 보급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는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활용해 방역업무의 상시화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부 어린이집에 생활방역인력을 3개월 동안 지원한다.

장애인 전문 등 180개소의 어린이집에 시설 규모에 따라 1~2인의 생활방역인력 총 250명을 공공일자리사업으로 지원해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함은 물론, 어린이집의 코로나19 방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생활방역인력 지원 소식을 접한 윤준수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코로나 방역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원장, 보육교사들이 대단히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대구시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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