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 실시

대구지역 일본뇌염 유행에 선제적 대응
4월부터 10월까지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조사 수행

대구시는 일본뇌염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동구 소재 우사 주변에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모기 종류별 개체수와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여부를 조사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지난해 대구지역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6월 4일에 첫 발견됐고, 일본뇌염 확진 환자는 없었으나, 전국적으로는 7명의 환자(잠정통계)가 발병해 1명이 사망했다.

올해 3월 22일 제주도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돼 질병관리청에서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시기, 개체수 변화추이를 파악해 일본뇌염 유행을 예측하고 모기 방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뇌염 매개체 감시를 실시한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일본뇌염주의보 발령이 작년에 비해 4일 정도 빨라졌고, 4월부터 10월까지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에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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