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도시 만들기, 대구시민이 주도한다

시민이 직접 설립한 안심에너지협동조합에서 주관, 신용보증기금에서 부지 제공
지난 3일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 준공

                     

(대구=뉴스1) 박지수 기자

대구시와 정부의 탄소중립도시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구축에 시민이 직접 참여‧주도하는 시민햇빛발전소 5호기를 대구 동구 소재 신용보증기금 기숙사에 준공했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는 동구 안심지역 주민 34명이 직접 참여하여 설립한 안심에너지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부지를 제공하여 91kW 규모로 설립되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부지를 일정한 임차료를 지불하여 발전시설을 설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력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한 시민들에게 출자금액에 따라 배분해 환급하며, 수익률은 약 4%정도다.

 

이번 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연간 50여 톤의 온실가스 발생량(CO₂) 저감효과가 있으며, 특히 대구 동구 혁신도시 이전기관인 신용보증기금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참여 및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역사회의 협력사업으로 의미가 크다.


대구지역에는 2007년부터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하여 시민햇빛발전소 4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1호기는 설비용량 30㎾규모로 수성못 상단공원, 2호기는 설비용량 5㎾규모로 두산동 주민센터 옥상, 3·4호기는 196㎾(98㎾×2)규모로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 환승주차장에 설치했다.

 

시민단체 관계자인 오용석 안심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2023년까지 대구지역에 9개소, 1MW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 추가 건립 계획을 밝혔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탄소중립도시 대구를 위해서 시민의 협조가 꼭 필요한 만큼 시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시민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부지확보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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