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청년 모이는 예술 친화도시 만든다

대구 남구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인구의 유입을 위한 문화예술지원사업에 나선다. 대명공연문화거리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예술 친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21일 남구청은 관내 20~30대 인구가 3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구에 주민등록된 인구는 13만9천187명으로 2018년(15만501명)에 비해 1만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도 0.487명에 그쳐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문제가 지적됐다. 남구는 2021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출산, 취업여성 지원 등을 추진해 인구감소세 해소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대명공연문화거리를 중심으로 청년예술인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 청년층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대명2·3동의 유휴 공연시설 20여개소에 예술활동·창작공간 개선, 지역문화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지원 사업은 청년예술인과 함께하는 로컬콘텐츠를 마련해 거점 예술인·단체에 창작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관련 종사자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민·관·산·학이 협력해 기술 융합형 청년예술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감부열관에 3D 기술 관련 교육 공간인 ‘디지털 아트 스타트업 홀’을 조성하고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쓴다. 

구청은 다음달까지 사업비를 교부하고 8월께 참여 대상자를 모집한 뒤 지역 취업 연계를 통한 청년 예술인의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청년예술인 정착을 위해 공연문화거리 일대 스튜디오, 연습실, LP카페 등 문화예술 관련 상가를 대상으로 창업 시 건물 리모델링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지원사업 등으로 청년 일자리부터 정착까지 가능한 청년특화 환경을 조성한다.

남구 관계자는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청년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다양한 사업으로 인구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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