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옛 징병검사장, 10년 만에 확 바뀐다

죽전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진행
달서아이꿈센터·골목길 정비

대구 달서구 옛 징병검사장이 지난 2013년 현 위치인 동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약 10년 만에 일대가 새로운 환경으로 채워진다.

7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내년 완료를 목표로 징병검사장 후적지와 국군복지단 무열학사 일부 부지 총 14만8천250㎡를 대상으로 죽전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진행 중이다.

죽전동 도시재생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달서아이꿈센터 건립, 지역 내 공원 리모델링, 주택 및 상권 골목길 정비, 청년행복주택&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성 등이 있다.

현재 달서구는 청년행복주택&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공사와 주택지 골목 입면 정비(경관 협정 2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힘든 청년을 응원하기 위한 청년행복주택&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죽전동 74-23번지 일원에 지하1층∼지상 7층 규모로 내년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사회적경제 주민홍보관·공유 오피스·디지털 희망스튜디오 등이 자리한다.

또한 3∼7층은 대학생 및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50호가 건립될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사회적경제 및 청년 지원 공간 확보로 청년 참여형 자생적 조직의 활동 거점을 마련하고 청년들을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옛 징병검사장 본 건물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내년부터 입주하게 된다. 대구소방본부는 현재 이전 사업 중이며, 리모델링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대구소방본부 행정부서가 먼저 신축 건물로 이전해 업무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건물 후면에 별관을 증축해 상황실이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시스템 이전까지 단계별로 진행하면 2025년 7월쯤 완료될 전망이다.

이전이 추진되는 이유는 늘어난 인력과 장비, 북부소방서와 합동 청사 사용에 따른 출동 공간 협소 등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 본부 건물의 연면적은 2천367㎡(북부소방서 제외)인데, 새로운 건물은 2천341㎡에 별관까지 합하면 3천249㎡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현 청사의 공간이 협소하기도 하고, 민원인분들이 들어오실 때 주차 공간도 부족해 직원 근무 환경 개선과 민원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아이꿈센터는 앞서 지난 1월 옛 징병검사장 인근 부지에 자리를 잡고 개소해 운영을 시작했다. 만 3∼12세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돌봄, 놀이 등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천320.5㎡ 규모의 시설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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