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 겨울철 화재 절반 이상 ‘부주의 탓’

최근 5년간 대구 강북지역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께 북구 구암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재도구 일부가 불에 탔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군위군 우보면 주택에서는 작은 불씨를 방치했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 일부가 불에 타 120만원의 피해가 났다.

24일 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겨울철(12~2월) 강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170여 건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7%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19%), 기계적 원인(8%) 순이었다. 발생 장소도 주거시설 30%, 음식점 10% 순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부주의 주요 원인으로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을 꼽고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