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특화작목 거베라 스마트팜 수경재배 본격 연구

올해부터 3년간 연구 추진, 고품질 생산·작업의 편리성 기대 커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경북 특화작목인 거베라(Gerbera)의 명품화를 위한 스마트팜을 적용한 수경재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거베라는 국내 절화 류 중 재배면적이 일곱 번째로 많은 작물이다. 경북은 전국 재배면적의 39.1%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액은 50.7%로 전국 1위이다.

 

재배형태는 주로 토경재배로 수확 및 재배 관리 시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1회 정식 후 3∼4년 이상 장기재배를 하므로 연작 장해가 발생돼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연작 장해를 경감하고 지속가능한 안정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방법이 필요해 일부 거베라 농가에서는 네덜란드 등 해외의 재배법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배환경 및 규모에 맞는 수경재배 기술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미화훼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스마트팜을 적용한 수경재배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고형배지의 종류에 따른 생육특성을 비교하여 적합한 배지를 선발하고 시기별 배양액의 EC농도(배약액 중의 전기가 통하는 정도) 설정 및 환경측정센서 등을 활용한 고품질 스마트팜 거베라 생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한 수경재배의 경우, 베드 작업으로 기존의 쪼그려 앉아서 짓는 농사에서 벗어나 묘 관리와 잎따주기 및 수확작업에 이르기까지 허리를 굽히지 않아 작업의 편리성까지 더해져 농가에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지역 특화작목인 거베라 명품화를 위한 재배방법 개선 연구와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술개발에 꾸준히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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