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 육묘이식 재배법 개발 박차

미세근 활용 육묘이식 재배법, 재배기간 단축 및 노동력 절감

(경북=뉴스1) 장현호 기자

경북농업기술원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는 지난 1일 안동시 와룡면 농가포장에서 지황 재배농가와 농업기술센터,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지황 공정육묘 생산기술 개발’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지황 미세근을 활용한 육묘기술 개발과 생산성 구명하고, 이상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육묘이식 재배법 개발을 위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현지 농업인과 공동으로 현장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종근 굵기(3mm 이상∼6mm 미만, 6mm 이상∼9mm미만)와 육묘일수(30일, 40일)에 따른 지황의 생육특성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트레이 육묘에서 발아율은 종근 굵기에 관계없이 90% 이상 우수했으며, 이식일 초장은 종근 굵기와 육묘일수에 관계없이 6cm 이상이었다.

 

중간생육 조사 결과, 종근을 정식한 지황의 주당 생근중은 84g, 육묘이식한 지황은 93~104g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지황 미세근을 활용한 육묘이식 재배는 기종의 종근을 이용한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고, 본포에서의 재배기간을 줄여 농지 이용성 증대와 이상기상 환경에 노출되는 기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재배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황은 일반적으로 4월 중순에 종근(뿌리)을 본포에 심어 11월까지 재배하는데, 저온 등의 이상기상 발생 시 출아율이 낮아 보식작업에 따른 추가 노동력이 필요하다.

 

또한, 출아된 지황은 집중호우 등의 불량한 조건에 노출되면 뿌리 등이 쉽게 썩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상기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환경조건에서는 외부에 노출되는 기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경북은 지황의 최대 주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47.8%, 생산량의 3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동이 주요 생산지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농가보급을 위한 우량 지황 종근 생산을 위해 조직 배양묘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 때 5mm 이하의 세근이 다수 발생하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지황 재배농가와 유관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육묘이식재배 기술을 보강하고 신속한 보급체계를 구축해 지황의 안정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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