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크게 기여

(경북=뉴스1) 최남호 기자

경북 성주군의회 전수곤 부의장이 금융기관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며 1,800여만원의 돈을 가로채려 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검거에 크게 기여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초전면에 사는 A씨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는 전화금융사기범의 말에 속아 현금 1,800여만원을 인출하여 수거책에 전달하려고 했다.

 

전 부의장은 A씨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수거책 B씨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듣는 순간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성주경찰서에 방문하여 신고했다.

 

이후 성주경찰서 형사들은 전 부의장과 함께 현금을 전달하기 위한 약속 장소로 출동하였고, 잠시 후 수거책 B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형사들이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였다.

 

전수곤 부의장은 “농업인들이 힘들게 땀 흘려 번 돈을 지켜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라고 하면서 “최근 농촌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주민들께서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거나 메시지·전화 등을 통해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면 반드시 보이스피싱을 의심 해 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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