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저온피해에 적극 대비하세요

저온피해지역은 열매솎기는 늦추고, 방화곤충 투입과 적절한 인공수분 실시 등 충분한 대비 필요

(경북=뉴스1) 김서현 기자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주말 관내 전 지역에 아침 최저기온이 한계온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찍 개화한 과수류의 꽃과 개화전 꽃눈에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농가 저온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절한 사후 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일별 저온피해 한계 온도는 사과가 영하 2.8도, 복숭아와 자두는 영하 1.1도에서 피해가 나타나므로 과수는 꽃이 핀 동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암술의 씨방이 검게 변하면서 죽어 수정 능력을 잃을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저온으로 인해 영주관내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4도 이하로 내려가서 하루 평균 6시간 영하에 노출됐으며 냉기류 정체가 심한 지역에서는 사과 중심꽃과 측화 전체꽃이 피해를 입을 정도로 피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과원 점검을 통해 꽃봉오리를 세로로 절단해 암술의 씨방과 화기조직이 갈변하는지 확인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처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다소 피해를 적게 입은 과원은 안정적인 열매 확보를 위한 재배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개화기 결실이 불량한 과원이나 저온피해지역에서는 방화곤충 준비와 인공수분 실시 등 결실이 잘 이루어지도록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고 저온 피해지역에서는 조기 적과작업을 자제해 적정 착과량을 확보한 후에 적과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저온으로 인한 나무생장이 억제될 경우 요소 0.3% 희석액 또는 영양제를 잎에 살포해 세력을 회복시켜 줘야 한다.

김영주 기술지원과장은 “올해 과수의 꽃 피는 시기가 빨라 저온피해 발생 우려가 높았다”며, “과수농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후관리에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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