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집단식중독으로 치료받던 직원 숨진 채 발견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께 식중독 치료를 받던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포스코 한 하청업체에서 직원들이 도시락 업체로부터 공급된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172명이 치료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평소 고혈압과 간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식중독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업체의 도시락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업체 교체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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