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과 지진트라우마센터 협업 교육 ‘숨의 기록’ 운영

(경북=뉴스1) 이재호 기자

경북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는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협업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기억의 파동’과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해 재난 상황을 회복하고, 위안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기억의 파동’전(展)은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김은솔의 개인전으로 포항 흥해 출신의 작가가 직접 마주한 포항 지진과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을 미디어 매체를 통해 재난의 이미지 작품으로 선보인다.

 

출품작 중 ‘알파와 오메가’는 작가가 포항 지진을 겪고 서울로 돌아가 두 도시에서 감각하는 지진의 심각성과 불안감의 차이를 몸소 경험하고 제작한 작품이다.

 

포항과 서울의 지진 데이터를 수집해 빛과 소리로 새로운 형태의 지진을 제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알파와 오메가’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총 2차시로 진행되며, 1차시 ‘미술관 산책’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제작 과정을 이해한 후, 미술관 곳곳의 소리를 녹음해 소리 나는 캔버스 작품을 제작한다.

 

2차시 ‘숨의 합주’는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교육실에서 명상을 통해 자신의 몸과 숨을 관찰하고 색, 속도, 온도 등으로 기록해 본다. 숨의 기록을 바탕으로 전도성 잉크로 드로잉한 후 전자 악기로 제작해 합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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