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3만 군민 “양수발전소 유치” 한목소리

봉화군은 지난 22일 주민 등 1천400여명이 참석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범군민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봉화군민들이 다시 모여 양수발전소 유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군은 지난 22일 봉화군민회관에서 추진위, 시·도의원, 기관·단체, 주민 등 1천400여명이 참석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범군민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대회로 식전 공연에 이어 결의문과 주민대표 호소문 낭독, 유치 염원 구호 제창 등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김희문 범군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양수발전소 유치는 봉화 발전의 둘도 없는 기회이자 희망”이라며 “1조원이 투자되는 양수발전소가 봉화에 유치되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단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석 두음리 유치추진위원장은 “2019년에도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했지만 4년이 흐른 지금은 더욱 절박해졌다”며 “우리 마을에 양수발전소가 오면 10년 뒤 지역을 살리는 불씨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로 유치염원 구호를 외치고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현국 군수는 “봉화가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하늘이 주신 기회를 다시한번 잘 살려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에 군민의 단결된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는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 조사에서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가 양수발전소에 용이한 지형과 낙차를 가진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유치 예정지인 두음리와 남회룡리 주민 전원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찬성하고 하부댐 수몰주민들의 사유지도 100% 사용 승낙서를 받는 등 3만 군민의 97%가 유치에 동의해 전국 최고의 주민수용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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