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감성돔 43만 마리 방류

부산시 연안에 대표적 고소득 품종인 감성돔 치어 방류…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부산=뉴스1) 배찬규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 연안에서 어린 감성돔 4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시는 6일 오전 강서구 동선항에서 11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에는 해운대구 우동항에 11만 마리를, 7일 오전에는 사하구 다대항에 11만 마리를, 오후에는 기장군 신평항 일대에 1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진행된다.
이번에 방류되는 감성돔 치어는 올해 2월 수정란을 입식하여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후 60일 정도 키운 것이다.

이는 체장이 5.0cm 이상으로 자연 생태계에서 생존율이 높아 부산 연안의 자원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성돔은 내만성 어종으로 수심 50m 이내, 바닥이 해조류가 있는 모래질이거나 암초지대인 연안에 서식한다.

1년생의 경우 대부분 수컷이며, 3~4년생은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하기도 한다.

감성돔은 자연에서는 50cm 이상 크기로 자라기도 하며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횟감 중 하나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고소득 품종이기도 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별도 행사 없이 최소 어업인과 어선들만 참여해 방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다양한 치어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고갈된 연안자원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감성돔 방류를 시행해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총 882만 마리를 방류해 왔으며, 감성돔 방류에 이어 황복, 꽃게 등 다양한 수산 종자를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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