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바다, 어린 물고기 100만마리 품다

대형기저수협 협력, 말쥐치 수산자원회복 프로젝트 3년차 순항 중

(부산=뉴스1) 강성엽기자

부산 기장군은 6월 17일(수) 11:30, 장안읍 길천 연안 매립지에서 생산자단체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수산자원 방류 기념행사를 가진 후, 기장 연안해역 일원에 어린 말쥐치 등 100만미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어업생산자 단체인 대형기선저인망수산업협동조합(이하 “대형기저수협”)이 주관하고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공동 참여하였으며, 지난 2018년 3월 기장군한국수산자원공단대형기선저인망수협 간 협약 체결한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 일환인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행사참여인원, 진행순서 등을 최소화 하여 진행되었으며, 감염병 예방은 물론 지역내 확산 방지 등을 위하여 ▲당일 행사장 방역 ▲행사장 내외부 공간분리 ▲참석자 이동 동선 일원화 ▲발열체크 검색대 설치 ▲참석자 상시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말쥐치의 생리, 생태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서식환경 개선 및 자원 가입 유도 등의 방법으로 자연적 자원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의 공급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장군은 지난 2018년~2022년까지 국군비 36억원을 투입, 기장연안 해역 일원을 황금어장 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을 위하여 지난 2년간 국 군비 10억원을 투입하여 말쥐치 종자 약 230만미, 수정란 약 1억 3,500만립을 방류하고, 산란서식장 서식 환경조성을 위해 모자반, 감태 등을 이식한 해조장 6ha를 조성하였다.

사업 3년차인 2020년에는 국군비 6억원을 투입하여, 말쥐치 종자 및 수정란을 방류하고 해저에 산란서식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금번 종자방류 규모는 말쥐치 등 100여만미로 국군비 2억원 및 대형기저수협예산 5천만원, 총 2억 5천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집결 최소화를 위하여 육상 및 해상방류를 병행하여 추진하였다.
또한, 문동 해역에 인공부화방류 시스템을 설치하여 말쥐치 수정란 약7,000만립 이상을 부화 방류할 예정으로 기장연안 수산자원 조성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한국수산종자산업경남협회에서 수산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자 동 행사에 감성돔, 볼락, 돌가자미 등 6종의 전시용 물고기 및 어린 물고기 21만미를 무상 지원하였다.

방류 주대상종인 말쥐치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어구어망 파손의 주범인 해파리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씹히는 맛이 좋아 횟감으로 각광받는 인기 어종으로, 과거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이었으나, 무분별한 남획 및 환경변화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하였다. 
기장군은 종자 방류와 산란‧서식장 조성 등 지속적인 수산자원 관리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요구되는 만큼 어업인들과 소통하여 방류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풍요로운 바다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어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