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기장 특산품 미역, 건강 효소로 변신 도전

미역종자 채묘 후 발생모조 이용 자원재활용 차원 미역 건강 효소 개발 시동
영양성분 검증 거쳐 해조종자생산 영양염으로 사용 및 새로운 해조 상품 개발 활용

(부산=뉴스1) 강성엽기자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기장군 연구센터”)는 지역 특산물인 미역을 이용한 효소 제조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역종자 생산연구 과정에서 매년 종자 채묘 후 약 400㎏의 미역모조가 발생한다.

연구센터는 유주자 방출 후 영양염 등의 손실이 없는 미역모조를 이용하여, 미역의 우수한 성분을 효소화 함으로써 이를 미역종자 실내성장관리시 보조영양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친환경적 자원재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센터는 매년 약 2,000여틀의 미역종자 실내성장관리 보조영양염으로 연간 PESI배지 200리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미역모조를 효소화하여 보조영양염 등으로 사용할 경우 관련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채묘 후 발생된 모조로 기장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미역액체비료를 제조하였으며, 현재 미역종자 실내성장관리시 보조영양제로 활용하여 성장상황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

금번 미역 효소는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조사한 해조류 효소 제조 사례 등을 토대로 미역 150㎏(미역귀 100㎏, 미역줄기 50㎏)을 이용, 미역과 설탕 혼합 비율 및 저장 숙성 온도 등을 조절한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하였으며, 발효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발효된 효소를 미역성장관리 보조영양제로 활용하여 성장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영양염으로서의 기능을 검증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영양성분 분석 등의 검증을 거쳐, 해조류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역은 철분, 칼슘, 요오드 등이 많아 빈혈과 뼈건강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는 물론 알긴산이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다이어트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후코이단과 칼륨이 풍부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예방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장군 연구센터 관계자는 “해조류는 많은 유용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최적의 발효방법을 찾을 경우, 해조류양식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친환경적 재생을 통한 환경보전은 물론 새로운 해조상품 개발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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